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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4.2.2023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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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1,113회 작성일 23-04-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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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라는 프로그램에 정중원 화가가 나와 버스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상 클립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극사실주의 (하이퍼 리얼리즘, Hyper-Realism) 화가라고 소개하며 본인이 그린 작품들도 공개했습니다.  사진인지 그림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디테일이 뛰어난 그림들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사진처럼 그리려면 굳이 고생하며 그림으로 그릴 필요가 있느냐’라는 비판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극사실주의에 대해 설명을 하려면 하이퍼리얼리티 (Hyper-Reality)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하이퍼리얼리티에서는 말 그대로 원본과 원본을 모방한 카피본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원본을 보고 가짜가 카피를 하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역으로 원본 (실재)이 가상을 모방하고 카피하는 현상이 생긴다고 합니다. 

정중원 화가는 하이퍼리얼리티가 침투한 여러 사회적 현실들에 대해도 소개하며 그 예로SNS (쇼셜 네트워크)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일상생활에 있는 일들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다가 나중에는 SNS에 찍어 올리려고 갈만 한 곳을 찾아가고 자랑할 만할 일들을 만들어 올리는 순서의 역전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짜를 모방하려는 내 자신이 되어가는 것을 지양하고 스스로가 태어날 때부터 하나뿐인 소중한 예술품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는 말을 남기며 그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저는 이 젊은 화가의 이야기를 통해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큰 깨달음을 얻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하고 있거나 하려고 하는 일들 중 세상과 사회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가상을 모방하려는 일이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렇게 모방하고 싶게끔 만들어진 가상 세상의 배경에는 누가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세상을 주관하는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입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의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사탄은 보암직하고 먹음직스러운 하이퍼리얼리티의 세상을 그려 놓고 믿는 자들을 유혹해 그것을 모방하고 따라오게 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모방하는 자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빛을 세상에 밝혀 어둠의 자녀들이 빛의 자녀들이 되도록 돕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세상을 모방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모델로 삼고 그 분처럼 겸손과 온유와 인내와 서로 사랑으로 섬기는 (지난 주일 설교 말씀 내용 참고)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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