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헌금 안내

북인도 김바울 선교사 > 선교지 소식

본문 바로가기

북인도 김바울 선교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139회 작성일 23-11-05 17:08

본문

"예수 마시 히 메라 뿌라부 헤. 할렐루야. 아멘.(빌2:11)"


지난 화요일부터 북인도 선생님들 모임에 참여하기 위하여 아침에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기 상황이 하나 발생하였습니다. 그것은 저희 지부 소속은 아니지만 우리 단체 소속으로 인도에 잠시 와 있던 한 선생님이 댕기열병에 걸려서 사경을 헤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분은 지난 목요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여 토요일에 입원을 했는데 댕기열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입원과 동시에 갑자기 급성으로 혈소판 수치가 23000까지 떨어지며 온 몸에 모세혈관이 터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수혈을 몇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혈소판 수치는 정말 절망적인 수치인 9000까지 떨어졌습니다.(정상이 15만입니다.) 그래서 중환자실에 들어가서 치료를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전 편지들에 몇번 소식을 드렸듯이 댕기 열병은 예방약도 없고 치료약도 없는 상황이라서 정말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현재 있는 곳은 저희가 사는 델리에서 기차로 5시간 정도 떨어진 북쪽의 도시였습니다. 저는 소식을 받자 말자 바로 위기 관리 메뉴얼대로 본부에 보고를 하고 방문을 하기 위하여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인도는 기차표를 구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두 달 전에 예약을 해야 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당장은 전혀 기차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좌석도 지정되지 않는 인도 기차의 가장 낮은 칸인 "general(일반적으로 인도 기차 하면 상상하는 그런 발디딜 틈도 없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1000원 정도 돈만 내면 인도 전역을 갈 수 있는 기차표입나다)"을 교회 청년 두 명과 함께 타고 거의 5시간 내내 인도 사람들 틈에 끼여서 서서 갔습니다(물론 돌아 오는 기차도 그 기차를 탔습니다). 옛날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몇번 타 보았던 기차라서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완전 파김치. ㅠㅠ). 그런 어려운 기차를 우리 청년 두 명이 같이 가 주어서 그나마 힘이 되었습니다.  


병원 중환자실에 도착해보니 한 번에 한 명씩 하루에 두 번 10분씩 밖에 면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담당 의사에게 부탁을 해서 들어가서 만나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수혈을 5번이나 했는데도 혈소판 수치가 올라가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폐와 배에 염증이 생기면서 복수가 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폐에 물이 많이 차서 호흡도 곤란하고 산소 포화도가 90까지 떨어져서 산소 호흡기 까지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만나서 간절히 기도해 주고 의사를 만났습니다. 의사는 현재는 정말 어려운 상황이며 그날 밤이 고비가 될 수 있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본부에도 보고를 하고 우리 현지 교회들과 현재 모임을 하고 있는 북인도 선생님들 모임에도 긴급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오토바이로 한시간 정도 떨어진 시골 교회로 이동하여 밤새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음날 새벽 다시 급하게 병원을 방문하여 담당 의사에게 특별히 부탁을 드려서 중환자실에 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할렐루야" 정말 놀랍게 하나님께서 밤새 역사해 주셨습니다. 그 선생님의 고백이 "새벽 3시까지 최 절정으로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호흡이 가빠서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이렇게 죽는구나"라고 생각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새벽 3시가 넘어가면서 거짓말처럼 호흡이 편해지고 고통과 통증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를 새벽에 보자 말자 연속으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함께 주님을 찬양하고 다시 그분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해 주고 수혈하는 것을 보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델리에서 하는 모임에 제가 맡은 부분이 있어 참여를 해야 해서 기차를 타고 내려 왔습니다. 힘들게 동일한 기차를 타고 5시간을 내려와서 거의 델리에 도착할 즈음에 연락이 오기를 아침에 다시 피검사 한 결과가 53000이 나왔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녁 집회를 마치고 너무 피곤하여 정신없이 골아 떨어져서 잠을 자고 아침에 상황이 어떤지 다시 연락을 했더니 "목사님! 오늘은 수혈하지 않았는데 혈소판 수치가 66000이 나왔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할렐루야.....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리고 다시 하루만인 어제 혈소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저녁에 병원에서 퇴원을 하였습니다. 완전히 회복이 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온전히 회복 되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정신없이 지내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놀라운 능력으로 치유하시는 분이심을 다시 한번 더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우리 하나님은 최고이시고 멋진 분이십니다. 


저희 사역은 다시 성경암송대회를 시작하였습니다. 10월초에 전 교인들에게 "마태복음 5,6,7장"을 암송하자고 선포한 이후에 모두 157명이 구글 폼으로 암송 하겠다고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모두 정말 열심히 암송을 하고 있습니다. 11월 초에 또 각 교회를 다니면서 암송 시험을 칠 예정입니다. 마태복음의 산상 수훈 5,6,7장은 정말 문체가 아름답고 놀라운 우리 삶에 실천애햐 할 예수님의 교훈이 담긴 장 이기에 옛날 한국에 있을 때 저도 그것을 다 외우려고 정말 많이 노력 했고 또 외웠던 장들입니다. 이번에 우리 교인들이 이 말씀을 열심히 암송하여 그 말씀에 있는 그대로 삶을 살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계속해서 기도 제목으로 부탁드렸던 11월 20-24일에 이곳 델리에서 있을 "동서남아시아 대회"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큰 부담과 기도 제목으로 붙잡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우리 임원들이 정말 고생과 수고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고만 있습니다. 오시는 우리 선생님들의 경비 지원을 위하여 후원해 주십시오. 한분에게 적어도 경비 50%는 지원 하기를 원하는데 아직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후원해 주실 분은 보내 드리는 포스터에 대회 후원 계좌가 있는데 그곳으로 후원을 해 주시면 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는 감사의 말씀만 드릴 수 있는 것으로 죄송할 뿐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아룁니다. "주님! 이분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라고.... 


한국은 꽤 많이 쌀쌀해 진다고 하는데 모두 건강 주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유일한 주님이십니다.(빌2: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