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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9.7.2025 |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 목양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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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9.7.2025 |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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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5-09-0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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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드림 예배 말씀 (마태복음 10:34-39)


-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마태복음 10장 34절)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큰 질문을 던집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왜 이토록 날카로운 말씀을 하셨을까요? 여기서 말하는 ‘검’은 물리적인 무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영적 분열, 즉 우리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따르기로 결단했을 때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필연적인 변화를 상징합니다. 복음을 선택하는 순간, 세상과 가치관의 충돌은 피할 수 없습니다. 이는 때로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나타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가족의 반대에 부딪히거나, 세상의 가치와 다른 길을 걷기에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로 이 지점에서 우리가 진정한 제자인지, 아니면 단지 무리 중 하나인지를 분명히 보여주려 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은 현실의 어려움과 갈등 속에서 더욱 선명해지며, 그럴수록 우리는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됩니다. 


- 무엇을 사랑해야 하는가 


예수님은 이어서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가족을 향한 사랑을 멈추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삶의 모든 관계와 가치관을 뒤로하고, 오직 예수님만을 최우선으로 두라는 분명한 요구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예수님을 향해 압도적으로 커질 때, 다른 사랑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 그 관계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재정의하는 중심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가족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보다 더 큰 사랑, 즉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께 대한 사랑이 우리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우선순위의 재조정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바로 이 선택이 우리를 진정한 제자로 세우는 첫걸음이 됩니다. 


- 내 십자가를 지고 


참된 제자의 삶은 단지 감정적 고백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자기 부인과 희생의 길을 선택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것은 내 욕심, 내 뜻, 내가 원하는 삶을 포기하고 오직 주님의 뜻을 따르기로 헌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은 “자신을 사랑하고, 너의 삶을 즐겨라”고 외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정반대로 말씀하십니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자기 자신의 삶을 지키려 애쓰는 삶은 결국 허무하게 끝날 것이지만, 주님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삶을 내어주는 삶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한 주,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지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해 보기를 소망합니다. 무리가 아닌, 예수님을 위해 기꺼이 자기 십자가를 지는 진정한 제자가 되어 그 영광스러운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성도님과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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