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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2.12.2023 | 건강한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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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1,522회 작성일 23-02-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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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침례교단의 협력기관인 라이프웨이의 리서치 그룹은 최근 미국에 있는 교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출석하는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Fact 연구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미국교회의 65세 이상의 교인이 5% 증가했다. 물론 이러한 고령화 추세는 미국 사회에도 같이 일어나는 추세이지만, 사회보다 교회에서 고령화 증상이 두 배 더 많이 나타난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17%가 65세 이상이지만, FACT의 연구에 따르면 2020년 미국교회의 교인 33%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이것과 반대적인 흐름이 있는데 이는 교회의 전반적인 쇠퇴를 말해준다. 미국 전체에서 18-34세 사이 청년 성인은 미국 인구의 23%이지만 교회에서는 14%에 불과하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이 연령대는 교회에 다니던 십대들이 교회를 떠나는 시기와 일치한다. 전체 미국교회의 4분의 1은 적어도 절반은 노인이지만, 주류교단(미국장로교, UMC, 성공회 등) 개신교회는 고령화 비율이 더 높아 42%의 교회는 절반 이상의 교인이 65세 이상이다.” (출처: USAmenNet, 2021, 11-03) 

       교회의 고령화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교회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갑자기 더 많이 출석하기 때문이 아니라, 젊었던 연령층들이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나이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지속적으로 젊은 분들이 등록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평균 연령의 밸런스가 맞춰져야 하는데, 문제는 교회에 등록하는 젊은 분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인 청년과 청장년들이 교회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Join하는 청년과 청장년들의 수가 줄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교회는 이런 현실적 문제와 가까운 미래에 겪게 될 문제를 인정하고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청년들과 청장년들의 교회 방문 수가 줄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을 때, 결국 교회는 고령화가 되어서 유럽지역에 있는 교회들처럼 교회 건물들이 폐쇄되거나 유흥업소로 바뀌어져 가는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우리 능력교회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예전에 비해 유학생들의 숫자가 준 것도 사실이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거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대학생들과 청년 청장년들이 신시내티 지역에 많이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런 청년들과 청장년들이 교회를 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 세대의 문화와 성향을 이해해야 함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세대별 문화를 다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그 문화를 배우는 자세를 취하고 그들의 입장에 서서, 그동안 해 오던 방법들에 대해 재점검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했을 때, 고정관념을 깨고 청년들이 주님을 만날 수 있는 통로들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달라스에서 한인교회를 섬겼지만, 미국교회 또한 멤버십을 가지고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교회에서는 토요일 예배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회중예배가 반드시 주일에만 드려져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토요일 회중예배가 시작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 미국교회도 반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일에 예배를 나오지 못하는 분들이 토요 예배에 참석하며 믿음이 자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저에게 감리교 목사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커피숍 교회의 담임목사입니다.  주중에는 보통 커피숍처럼 운영되지만, 일하는 바리스타와 직원들은 커피숍에 오는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복음을 전하고 성경공부 모임 (커피숍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과 주일예배에 초대해서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마가복음 2장에 중풍병 환자와 그를 예수님 앞으로 데리고 나온 네 사람의 이야기가 기록되었습니다.  이 네 사람은 혼자 움직이지 못하는 중풍병 환자를 힘들게 예수님 계신 곳 까지 옮겨 왔지만, 이미 그 집에 사람들이 가득히 차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은 지붕을 뚫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줄로 묶어 내립니다.  

       남들과 다른 것을 해야만 청년들과 청장년들이 모인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우리의 고정관념과 익숙해 있는 전통을 깨고 그들의 입장에서 더 많은 분들이 주님 앞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지혜를 구하며, 어렵고 비판을 받더라도 감당하는 자세를 가질 때 교회에 건강한 세대교체가 이루어 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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