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5.7.2023 I 교회 성전 리모델링 > 목양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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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루어 왔던 성전 리모델링 공사를 곧 시작하려고 합니다.  교회에 손을 볼 곳이 더 많이 있지만, 이번 공사에서는 성전을 리모델링하고 교회 내에 있는 네 개의 화장실을 레노베이션하기로 했습니다.  이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 임시 리모델링 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위원으로는 이종근 장로님, 정민용 집사님, 강현진 집사님, 그리고 정재석 집사님께서 수고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성전 리모델링의 첫번째 목적은 먼저 예배의 집중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현재 성전의 스테이지 구조는 예배에 집중하기 어렵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강대상이 왼쪽에 있어서 예배인도는 좌측 강대상에서 하고 설교시간에는 다시 성전 가운데로 이동하여 말씀을 전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또 강대상 뒤에 있는 벽이 스테이지 전체를 불균형하게 보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찬양가사나 설교 파워포인트를 띄우는 스크린도 오른쪽 구석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좌측 앞 줄에 앉아 계신 분들은 스크린을 보시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테이지 뒤의 벽을 평면으로 만들고 좌측과 우측에 대형 TV 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성전 리모델링의 두 번째 목적은 성전 공간 확보입니다.  성전에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벤치(Pew) 22개와 그 옆에 놓은 접이식 의자까지 합하면 현재 1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데 이는 우리 교인들을 수용하기에 부족한 숫자입니다. 이번 성전 리모델링을 통하여 스테이지의 불필요한 부분을 조금 잘라내고, 기존의 벤치를 접이식 의자로 전부 교체하면 130 석에서150석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조명과 실링팬도 천장에서 많이 내려오지 않는 디자인으로 교체하면, 천장이 낮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전 카펫도 새로 깔고 벽의 페인트도 다시 하고, 창문에 블라인드도 달아 더욱 산뜻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래층에 화장실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너무 큰 작업이 되고 재정적으로도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교회에 있는 네 개의 화장실의 타일과 변기, 그리고 세면대를 새것으로 바꾸어 작지만 조금 더 산뜻하고 예쁜 화장실로 레노베이션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번 교회 공사를 통하여 교회의 건물(인테리어)에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의 진정한 변화는 성도님들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건물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님들이 함께 변하여 예배와 기도와 말씀이 중심인 교회가 되고, 선교와 전도에 힘쓰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공사의 스케줄에 차질이 생겨 예배나 모임에 불편함이 생기더라도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