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헌금 안내

목양칼럼 10.29. 2023 | 할로윈 (Halloween) 을 홀리윈 (Holy Win)으로 > 목양칼럼

본문 바로가기

목양칼럼 10.29. 2023 | 할로윈 (Halloween) 을 홀리윈 (Holy Win)으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PMBC
댓글 0건 조회 274회 작성일 23-10-29 15:25

본문

이제 며칠 후면 할로윈 (Halloween 혹은 All Saint’s Eve) 입니다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보면 할로윈은 “만성절 전 날인 31일에는 죽은 영혼들이 되살아나며 정령이나 마녀 등이 출몰한다고 믿어, 귀신들에게 육신을 뺏기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유령이나 흡혈귀, 해골마녀괴물 등의 복장을 입고 돌아다닌다.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이태원, 일본의 시부야도톤보리 거리와 클럽에서 모든 성인의 날 앞 주말에 주요 거리를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코스프레를 하고 모이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라고 소개 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날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분들은 할로윈에 큰 영적 의미를 두지 않고 집 앞에 어느 정도 할로윈 장식을 하고 “Trick or Treating” (동물이나 캐릭터 의상을 입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일)에 참여하는 분들도 있습니다또 다른 분들은 이 날이 되면, 집에 불을 끄고 초인종이 울려도 문을 열어 주지 않을뿐더러, 이 날 교회에서 행사를 하는 것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가지신 분들도 계십니다

한국에서 지켜지는 명절들의 기원과 유래를 알게 되면, 할로윈만큼 노골적이진 않을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우상적이고 미신적인 바탕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추석도 추수한 곡식들과 과일들로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 본래의 의미였습니다그리스도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의 날짜와 기원에 대해서도 많은 논쟁들이 있습니다. 부활절은 Eoster 이라는 이방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 되었고, 또 그 여신이 봄철의 여신이어서 3월이나 4월 중 그를 기념하던 것을 교회 3-4세기 교회 지도자들이 고대 이교 관습들에 기독교적 의미를 부여하여 지키게 했다는 설() 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탄생일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로마 문화에서 토성 (Saturn) 신을 숭배하던 1217일부터 25일까지, 그리고 Sol Invictus (정복되지 않은 태양) 의 날을 1225일로 정해 지켰던 것을 로마에 기독교가 공식적인 종교가 되자 1217일 부터 25일을 Nativity week (예수님의 출생을 기념하는 주)로 정하고 25일을 성탄절로 지켜 왔다고 합니다

할로윈데이를 기독교 정신이 부여된 날로 바꾸자고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다만, 그리스도인들로서 이 날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할 필요는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아이들이 ‘트릭오어 트릿’을 하는 대신에 교회에서 행사를 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일년 중 이 날은 동네 아이들과 어른들이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인사를 건네도 어색하지 않고 실례가 되지 않는 날인 것이 분명합니다이런 날을 교회에서 간단한 간식과 음료 및 게임을 준비해 이웃 (교회 주변)을 초대해서 따뜻한 주님의 사랑을 전달하고 복음의 메세지를 나누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교회 차원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올해는 어려울 것 같지만 내년에는 꼭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금년에는 이 날을 우리가 꼭꼭 숨어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보다, 집에 사탕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과 함께 오는 부모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준비한 캔디 봉투에 성경말씀과 교회 정보를 함께 적어서 나눠주면 어떨까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